11월 중순에 1주일 정도 독일 베를린 여행을 다녀오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과 기억에 남는 몇가지를 적어봅니다.
유럽여행이 처음이여서 미국 뉴욕/뉴저지 쪽에만 20년 넘게 살았던 저한테는 생소하거나 기억에 남는 몇가지 점들을 짧게 요점을 정리해서 적어봅니다.
뉴저지 뉴와크 (Newark) 공항에서 United 항공타고 베를린 Tegel (TXL)까지 7시간 30 - 45분 정도 날아서 도착했습니다. 내려서 처음 느낀거는 공항이 생각보다 조금 오래되고 작다는 거였습니다. 터미널에 따라 살짝 미국이나 한국 버스터미널 수준 같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온도는 비교해 보니까 뉴욕/뉴저지에 비해 5 - 8도 정도 더 낮았습니다. 11월부터는 여행 오시는 분들은 두꺼운 옷이랑 장갑, 털모자 등 챙겨오시는게 좋을거에요. 낮에도 좀 춥더라고요.
택시를 타고 묵을 호텔로 향했습니다.
첫인상
독일 베를린 거리에는 90% 정도가 백인이었습니다. 가끔보이는 동양인, 흑인, 중동 사람이 보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관광객, 유학생, 출장온 사람들 등 음식점하는 외국인 빼고는 타인종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거리는 깨끗한 편이고 대부분 인도에 자전거길이 나 있어서 자전거타는 사람이 무척 많았습니다. 벨린의 거의 모든 지역이 안전하게 느껴졌습니다. 대부분 밤에 혼자 다녀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교통
독일에 전철 / 버스 등 대중교통은 양심? 시스템이어서 놀랬습니다. 티켓을 사고 타기 전에 기계에서 펀칭 (validate) 받아서 승차하는 시스템인데 티켓이 없어도 타고 내리는데 개찰구 같은 제제가 없습니다. 물론 가끔식 검표원이 돌아 다니면서 검사후 티켓이 없거나 티켓을 펀칭 (validate) 제대로 하지 않았으면 벌금을 물린다고는 하지만 티켓이 없이도 전철이나 버스 승차가 가능합니다. 승객들이 티켓 판매기에서 목적지까지의 운임을 계산해 스스로 티켓을 끊는 자율적인 형식입니다. 그만큼 독일은 시민 공중질서 준수 의식 수준이 높아서 가능한 시스템이 아닌가 싶네요. 뉴욕 같으면 이런식으로하면 망할텐데요.
티켓을 뽑는 기계에는 영어 옵션을 고를수있어서 힘들지 않게 티켓을 구매할수있었습니다. 만약 표를 구입하지 않으시거나 유효하지 않은 표를 구입한 경우, 아니면 표를 구입하고도 펀칭 (validate)하지 않은 경우, 검표원에게 적발될 경우 무임승차로 간주되어 벌금을 물게 되기 때문에 티켓 꼭 구매하시고 쓰실때 펀칭 (validate) 하는거 잊지마세요.
관광
https://www.visitberlin.de/en (베를린 공식 관광정보 웹사이트)
버스 투어는 그렇게 좋아 하지않는데 벨린에서 hop on hop off 2층 버스는 할만 하더라고요.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중요한 곳은 다 들리고 내릴수있어서 편하게 이용했습니다. 한국어, 영어 등 다른 나라 언어로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실수 있습니다.
버스투어 코스에 대부분 갈만한 여행지가 다 있어서 밑에 버스맵 올립니다. 밑에 보시고 갈만한 곳 미리 정하시고 플랜하시면 좀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실수 있을거에요.
음식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독일은 소세지로 유명한데 그중에 커리우스트(Currywurst)가 가장 유명한 메뉴중에 하나니까 쉽게 여기저서 찾을수있었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긴 소세지 잘라서 토마토 파스타 소스같은거에 카레소스 가루 뿌린 음식입니다.
독일 식당에 가면 소세지 요리 빼고는 돼지고기 요리가 무척 많았습니다. 거의 메뉴의 50%가 돼지고기가 들어간 메뉴였습니다.
물은 시켜야만 줍니다. 미국이나 한국처럼 그냥 수돗물은 그냥 주는게 아니고 돈주고 유료 물 시켜야합니다. 유럽사람들은 스파클링워터 많이 먹던데 저는 그냥 스틸워터 시켜서 먹는데 보통 미네랄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물맛이 별로라 처음 한두번 시키고 그냥 나중에는 맥주나 소다 시켜서 마셨습니다. 싼 맥주는 물이나 소다랑 가격이 비슷할 정도로 독일은 맥주값이 싼편입니다. 술드시는 분들은 독일에 계신 동안 맥주많이 드세요~ ^^ 값도 싸고 종류도 많아요.
3일 정도 커리우스트랑 소세지만 계속 먹었더니 질려서 3일째부터는 다른 음식을 찾게 되었습니다. 맥도날드는 그래도 돌아다니다 보면 가끔식 보여서 점식 한끼해결했습니다. 어떤 동네는 KFC, 버거킹, 스타벅스 도 다 있더라고요. 은근 베트남, 태국, 중국 음식도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두너 (Doner)라고 터키쪽 사람들이 파는 페스트푸드인데 미국에 자이로 (Gyro)랑 비슷해요. 기회되시면 드셔보세요, 가격도 싸고 양도 많이 줘요. (근데 고기의 정체를 아직도 모르겠음 ^^; )
유용한 정보 / 팁
- 겨울에 가실거면 기왕이면 11월 말이나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지나기 전에 가세요. 크리스마스 마켓이 유명하다고해서 가보고 싶었는데 저는 11월 중순에 갔더니 아직 열지들 않았더라고요.
- 유럽에서 팁은 5 - 8% 정도만 주시면 된다고 하네요. 미국에서 오래살다 보니 15 - 20% 팁주는게 베여있어서 처음에 15%씩 주고 그랬더니 독일 지인분이 그러지 말라고 막 뭐라고 하시더라고요. 보통 5 - 8% 주시면 괜찮을거 같고요, 잘주시고 싶으면 최고 10% 주시면 될거 같아요. 10% 팁 드리면 무척들 좋아 하시더라고요.
- 무단 횡단은 되도록 자제하세요. 독일에서는 무단 횡단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고 이상할 정도로 횡단보도 불을 너무나도 잘지키길래 독일 지인한테 물어봤더니 없는데도 있지만 여러군데 카메라가 있어서 걸리면 벌금 물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공중질서 준수 의식 수준이 높아서 잘지키는 것도 있겠지만요.
- 베를린에 있는 동안 호텔, 음식점, 관광코스 등 계신 대부분 분들이 영어들 다 하셔서 전혀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베를린 밖 시골쪽에는 영어 많이 모르신다고 하더라고요.
- 베를린에 대부분 공중화장실들은 유료였습니다. 대부분 0.5 유료를 내야 들어갈수있거나 화장실 나오면서 사람이나 돈넣는 박스가 있어서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건 아닌데 권장하더라고요.
- 유럽가시면 0.50유료, 1유료, 2유료 동전 많이 챙겨놓으세요. (2유료 까지는 동전입니다.) 0.50유료는 밖에서 공중 화장실갈때 자주쓰이고, 1유료랑 2유료 팁줄때 자주쓰여서 챙겨두시면 편해요. 0.50유료 밑에 동전들은 기회가 되시면 계산하실때 다 쓰세요, 딱히 쓸일없고 짐 무계만 늘어납니다.

- 유럽에는 정말 여기저기 남여노소 할거없이 담배피는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거리마다 그리고 밖에서 먹는 식당이나 카페등 건물내부 빼고는 밖이면 안피는 곳이 없더군요. 하다못해 방물관 입장 기다리는 줄에서도 앞뒤로 피더군요. 근데 이런게 유럽 일상인거 처럼보였습니다. 피는 사람도 꺼리지 않고 주위에 뭐라하는 사람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이들이나 어르신들 옆에서 담배피우면 한국같았으면 한마디들 했을거 같은데, 하다못해 뉴욕에서도 한마디들 했을텐데요.
일주일 동안 독일 베를린 여행을 마치고 다음 1주일 여행지 프랑스 파리로 향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여행후기도 짧지만 적어 놓아쓰니까 보실분들은 옆에 링크누르고 가셔서 보세요~ ^^